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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제니아, 신장 신약도 기술수출 테이블 올려...‘조 단위’ 빅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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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I 2026.07.29 11: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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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둔 혁신 항체 신약 개발 기업 인제니아테라퓨틱스(인제니아)가 안과 질환 치료제에 이어 만성 신장질환(CKD) 치료제까지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수출(L/O)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미국 머크(MSD)에 1조원 규모로 넘긴 안과 신약 ‘IGT-427’의 임상 3상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뒤, 신장 질환 영역에서도 ‘머크급’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빅딜을 도모하고 있다.

(자료=인제니아테라퓨틱스)
(자료=인제니아테라퓨틱스)




‘IGT-303’ 글로벌 빅파마 협상 착수...‘1/2상 이후’ 기술이전으로 몸값 배 이상 팽창



2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인제니아는 머크급 복수의 글로벌 빅파마와 만성 신장질환 치료제 ‘IGT-303’의 기술수출(L/O) 논의에 착수했다. 호주, 뉴질랜드, 한국에서 임상 1/2a상을 전개 중인 파이프라인이다.

인제니아는 앞서 2022년 안과 질환 파이프라인인 ‘IGT-427’을 전임상 단계에서 영국 아이바이오(EyeBio)에 1조원이 넘는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이후 MSD가 아이바이오를 30억 달러(약 4조 3650억원)에 인수하면서 IGT-427은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IGT-303의 기술수출 가치가 전작인 IGT-427을 대폭 상회할 것으로 본다. IGT-427이 전임상 단계에서 1조원 가치를 인정받았던 반면 IGT-303은 임상 1/2a상을 진행하며 확보한 정밀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협상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임상 단계 진입에 따른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면 이전 거래의 배 이상에 달하는 몸값이 책정된다는 계산이다.

보통 글로벌 기술수출 협의에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빅딜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녹내장 치료제(IGT-302), 고형암 치료제(IGT-532),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IGT-627)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연쇄 기술수출도 탄력을 받는다.

IGT-303의 높은 가치는 MSD가 임상 3상을 통해 검증 중인 독자적 핵심 플랫폼 기술에서 나온다. IGT-303은 수십년간 글로벌 제약사들이 풀어내지 못한 ‘타이2(TIE2) 수용체 직접 활성화’ 기술인 ‘타이 바디’(TIE-body) 항체를 기반으로 한다.

기존 혈압 조절제, 혈당 조절제,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MR) 저해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R) 활성제 등 표준 치료제들은 신장 손상 진행을 일부 지연시키는 데 그쳤다. 단백뇨 감소 효과 역시 평균 30% 내외에 머물렀다.

반면 IGT-303은 신장 사구체의 TIE2 수용체를 직접 활성화해 손상된 미세혈관 구조를 복구하고 안정화한다. 리간드(Ligand) 영향 없이 수용체 군집화를 유도해 혈관 내피 세포층을 정상화하고 단백뇨를 근본적으로 줄인다. 영장류 전임상 실험 결과 IGT-303은 58%에 달하는 단백뇨 감소 효과를 나타내며 기존 치료제들을 크게 압도했다.

시장성 면에서도 IGT-303은 IGT-427을 월등히 앞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만성 신장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36억 2000만 달러(약 46조 5000억원)에 달한다. 오는 2034년까지 연평균 9.17% 성장해 678억 1000만 달러(약 93조 7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IGT-427의 주요 적응증인 습성 황반변성(NVAMD),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망막분지정맥폐쇄(BRVO) 등 3개 안구 질환 합산 시장(2029년 198억 달러, 약 27조 3800억 원)과 비교해도 시장 규모가 훨씬 크다.

(사진=인제니아테라퓨틱스)
(사진=인제니아테라퓨틱스)




한상열 대표, 적응증별 최적의 글로벌 파트너선 구축



앞서 한상열 인제니아 대표는 과거 사례를 거울삼아 IGT-303의 라이선스 타임라인을 정밀하게 통제해 왔다. IGT-427을 전임상 단계에서 조기 기술이전했던 아쉬움을 보완하고자, IGT-303은 임상 1/2a상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는 시점까지 홀딩 전략을 취했다.

안과와 신장 질환은 의료 현장과 영업망이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인제니아는 MSD가 안과 영역에서 IGT-427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대규모로 가동하며 기술력을 보증해 준 만큼, 신장 질환 영역에서는 해당 분야에 특화된 최적의 빅파마를 파트너사로 낙점한다는 방침이다.

인제니아 관계자는 “MSD를 통해 미세혈관 회복 기술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상장 이후 가시적인 임상 데이터와 글로벌 대형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주주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니아는 확정 공모가 1만 2000원으로 오는 30일과 3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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