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어 생산량이 늘면 소비자가격이 떨어져야 하지만, 시장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산 고등어(염장) 1손(2마리) 소비자가격은 6207원으로 평년(4995원)대비 24.3% 높다. 같은 기간 수입산(염장, 1손) 가격인 1만 660원보다는 낮게 형성돼 있지만, 생산량 증가를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주로 소비하는 350g 이상의 고등어보다, 그 이하의 소형 고등어가 주로 잡히고 있어서다. 국내 고등어 유통의 약 60%를 담당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고등어(상·중·하) 거래 실적은 465톤이다. 이 중 350g 이상인 중품 이상은 약 8%(35톤)에 불과하다.
고등어는 중량에 따라 등급을 구분한다. 350g 이상은 △소갈고 △소소고 △소고 △중고다. 그 이하는 △갈소고 △갈고 △고도리로 나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소고 이상을 상, 소소고 이상을 중, 갈소고와 갈고를 하로 구분한다. 이 중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350g 이상은 중 이상이다. 즉,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크기의 고등어는 많이 잡히지 않고 그 이하 크기의 고등어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350g 이하의 소형 고등어는 국내 소비가 낮은 탓에 주로 수출된다. 올해 1분기 고등어 수출은 5만 9274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38% 급증했다. 아프리카 수출이 절반가량되고, 가공식품용으로 중국 수출도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중대형 고등어 어장이 형성되는 제주도보다 소형 고등어가 어장을 이루고 있는 동해 남부에서 주로 잡히고 있어서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고등어의 주어장이 제주도 먼 바다와 동해 남부인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해 남부에서 고등어 어장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고등어가 동해 남부에서 성장해 제주도로 이동해 어장을 이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고등어 금어기와 대형선망의 자율 휴업기간이 겹쳐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데 있다. 고등어 금어기는 지난 5월 한 달간 이뤄졌고, 대형선망의 자율 휴업기는 4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고등어 생산량이 줄기 때문에 소비자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 고등어 가격은 올해 1월 평균 가격은 (국산 염장 1손) 6120원에서 4월 5656원까지 떨어졌지만, 금어기였던 5월에 5789원으로 상승전환했다.





![[그해 오늘] “신변보호 소용없었다”…배관 타고 6층 오른 스토킹 살해범](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6/PS26061100001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