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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언급된 배민 2.0도 완성된 것이 아니고 수립 과정에 있다. 김 대표가 배민 2.0을 구상하고 있는 건 최근 배달앱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서다. 2010년 배달앱 서비스를 시작한 배민은 줄곧 압도적인 격차로 업계 1위를 고수해왔지만, 최근 쿠팡이츠의 부상으로 위기에 몰린 상태다.
우아한형제들 내부 조직 문화부터 배민앱의 서비스, 기술 강화 등까지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키우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내세우는 네 가지 핵심 요소는 고객, 경험, 기술, 서비스다. 특히 이 네 가지 부분에서 경쟁력 향상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6개 항목으로 구성된 조직문화 ‘우아한 일원칙’도 발표했다. 일에 대한 책임감과 집요함, 속도, 탁월함, 건강한 조직 등을 내세운다.
쿠팡과의 경쟁에 수익성 압박까지 겹치면서 배민 입장에선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국내에선 배민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불신이 최근 더 확대되면서 규제 등 대외 변수들도 호시탐탐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