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재의 요구’ 바라보는 AIDT업계

김영환 기자I 2025.01.15 16:37:23

21일 ‘AI교육자료 규정’ 재의 요구권 행사 앞두고 공론화 박차
15일부터 개최되는 ‘2025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서 홍보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AI 디지털교과서(AIDT)를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AIDT 발행사와 제작자들이 오는 21일로 예정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 요구권’(거부권 행사)을 환기하고 있다.

(사진=천재교육)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AIDT의 교과서 지위를 박탈하는 것이 골자다. 그간 정부를 믿고 AIDT 교과서 개발을 위해 수백억원을 투자해온 업체들 입장에서는 한 순간에 투자액을 날리게 되는 결과다.

오는 17일 AIDT 검증 청문회를 거쳐 21일에는 최 권한대행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 요구를 할 수 있어 업계는 해당 사안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며 정부와 교육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천재교육, 천재교과서, 구름,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에누마, 와이비엠 등 발행사들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AIDT의 교과서 지위 상실이 초래할 교육적, 경제적 문제를 거론하면서 정부의 결정을 촉구했다.

AIDT가 교육자료로 격하될 경우 학습자의 교육받을 권리가 침해되고 디지털 학습 혁신의 중단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AIDT의 개발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수백 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기업의 생존권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발행사들은 또 15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5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 참여해 AIDT의 실물을 직접 전시하고 시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AIDT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천재교과서 관계자는 “오는 21일 예정된 ‘AI 교육자료 규정’ 재의 요구권 행사에 앞서 AIDT에 대한 대중의 우호적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AIDT가 단순한 학습 도구를 넘어 디지털 시대의 필수적인 교육 혁신 도구임을 설득력 있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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