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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광주시교육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밤의 비상계엄은 우리 모두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긴박한 상황을 지켜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고 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공개한 입장문에서 “역사가 45년 전으로 퇴행할 위기 앞에서 국회와 시민은 침착하게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서울교육공동체는 이번 사태를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깊이 되새기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진상 규명과 문책을 촉구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령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을 철저히 규명하고, 반헌법적 행위에 가담한 사람들의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했다.
최 교육감은 이어 “교육감으로서 민주주의 국가를 계엄 국가로 퇴행시킨 이번 비상계엄과 관련해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 모두의 법적 책임을 국회와 사법부가 엄중히 묻길 요구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자, 민주주의 정신을 가르치는 교육자의 당연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매우 잘못된 판단이었다”라며 “앞으로 조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이번 사태를 주도한 그룹들은 대한민국의 넓이와 깊이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책임을 당연히 져야 한다”며 “행정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 리더십이 지금 굉장히 흔들리고 있다. 어떻게 보면 리더십의 공백 상태”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