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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는 3일 중견·대기업 및 공공 자금관리시스템 ‘브랜치 4.0’ 관련 문의가 하루 평균 1~2건에서 10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웹케시 관계자는 “과거에는 상품에 대한 단순 문의가 많았는데 횡령 사고 이후 대표이사나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문의가 증가했다”며 “재무·회계팀 등 자금 관련 부서의 문의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최근 웹케시는 이상금융 거래가 발생하면 모바일로 실시간 통지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는 브랜치4.0 서비스에 횡령 방지를 위한 ‘AI안심자금보고서’를 탑재한 것이다. 실제 이뤄진 금융거래 내역이 매일 아침이나 지정한 특정 시간대에 CEO, CFO 등 경영진의 모바일로 제공된다. 현재 브랜치4.0은 중견·대기업, 공공기관 등 8000여개 기업·기관이 이용 중이다.
AI안심자금보고서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됐다. AI 기술을 통해 자금 현황과 은행의 계좌 정보가 자동으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실제 자금 내역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어 자금관리 사고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전일 잔액, 입·출금액 및 건수까지 확인 가능하다.
여기에는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도 탑재됐다. 이는 고액 출금거래, 지정시간 외 거래, 지정된 금액 이상의 출금, 거래 내역 없는 계좌로의 이체, 계좌 변경 같은 특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모바일로 이상 정황을 자동으로 통지하는 시스템이다.
웹케시는 이 같은 서비스가 올해 탄탄한 결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웹케시의 지난해 매출은 819억원,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2.5%, 30.7% 증가했다. 인하우스뱅크, 브랜치, AI경리나라 등 B2B(기업간거래) 핀테크 상품이 흥행한 결과다.
강원주 대표는 “임원들이 종이로 출력된 문서를 보고 자금 내역을 결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자금담당 직원처럼 숫자를 위조한다면 횡령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 AI안심자금보고서처럼 매일 자금 내역이 일일보고서처럼 투명하게 임원들 개개인에게 공유됐다면 황당한 횡령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직원 횡령 사건 여파로 자금 관리에 대한 투명성,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기업 고객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웹케시의 서비스로 기업 고객의 자금 사고와 관련된 고민을 모두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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