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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후졌다" 발언에 교총 “정당한 우려를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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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영 기자I 2026.10.30 13: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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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논란 황현필 소장 강연회 반발에 “후졌다”
교총 “정당한 문제 제기 무시…사과해야” 비판 논평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역사 유튜버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의 경기도교육청 특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안민석 교육감이 “한마디로 후졌다”고 반박하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이 28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명사 초청 강연회에서 항일무장투쟁과 독립운동가의 삶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이 28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명사 초청 강연회에서 항일무장투쟁과 독립운동가의 삶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교총은 30일 논평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이 개최한 역사 유튜버 황현필 초청 강연을 두고 교원과 학부모, 일반 시민들이 우려를 표했음에도 안민석 교육감이 페이스북에서 강연 취소를 요구한 목소리를 ‘후졌습니다’라고 표현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라며 “교육청이 주관하는 강연의 적절성에 대한 비판을 시대에 뒤떨어진 요구로 폄훼한 것은 시민들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무시한 처사로 즉각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이어 “자신의 가치만 옳다고 여기고 다른 의견은 낡고 뒤떨어진 것으로 치부하는 태도는 매우 부적절한 선민의식이며, 다양한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것은 시민들의 우려가 아니라 이를 존중하지 않는 교육감의 인식”이라며 안 교육감을 직격했다.

황 소장은 과거 강연에서 6.25 전쟁을 미국이 일으킨 전쟁이라는 취지로 발언, 역사 왜곡 논란이란 지적을 받얐지만,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8일 황 소장의 초청 강연회를 강행했다.

교총은 “특히 학생도 참여하는 교육청 공식 강연에 역사 왜곡 논란이 있는 강사를 초청해 논란을 자초한 책임은 교육감에게 있다”며 “강사에 대한 논란과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강사 선정의 이유와 검증 과정을 설명하고 시민을 설득하기는커녕, 오히려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을 ‘후졌다’고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라고 비판했다.

교총은 이어 “교사들 사이에서도 해당 강사의 역사 인식과 초청의 적절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었으며, 6·25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됐다는 역사적 사실을 강조하는 목소리마저 극우로 매도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며 “교육감은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특정 진영의 반발로 치부하지 말고, 역사교육의 정확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교사들의 우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교육감은 특정 진영의 정치인이 아니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야 할 교육행정의 책임자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시민들을 가르치려 들거나 정당한 우려를 조롱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교원과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제기된 문제에 책임 있게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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