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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전사업장 사고에…한화에어로, 위험수당 3배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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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9.02 15: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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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수당 月 9만~10만원→30만원 인상
안전혁신위 출범…관리체계 전면 재점검
자동화·무인화·시설개선에 4208억 투입

6월 1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사진=연합뉴스)
6월 1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전사업장 폭발사고 이후 위험수당을 대폭 인상한다. 안전관리 체계 전면 재정비 과정에서 위험 작업에 대한 처우 개선에 나선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월 9만~10만원 수준인 근로자 위험수당을 월 30만원으로 약 세 배 인상하기로 했다. 위험수당은 화약류 등 위험물을 취급하거나 상대적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작업을 수행하는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수당이다. 위험수당을 이번처럼 대폭 올린 것은 이례적 조치로 평가된다.

지난 6월 1일 발생한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당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내 세척공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직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폭발 원인과 안전관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회사는 사고 이후 안전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 회사는 사고 직후 외부 전문가 11명과 노동조합 추천 직원 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독립기구인 ‘안전문화혁신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

위원회는 이후 화약 등 위험물을 취급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공정 위험성을 평가하고 표준작업절차(SOP)와 안전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중대재해 대응과 안전투자·예산 운용, 안전 조직 및 의사결정 체계 등 회사의 안전보건관리시스템 전반으로 점검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위험수당 인상과 함께 작업 과정에서 근본적인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대책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 화약류 등 위험물을 다루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설비 투자와 고위험 공정의 자동화·무인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투자·수선비 가운데 4208억원을 자동화·무인화 및 일반시설 개선에 투입한다. 지난해 2335억원보다 약 80% 증가한 규모다. 안전환경보건(ESH) 투자도 지난해 135억원에서 올해 316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안전 경비와 ESH 인건비까지 포함한 회사 전체 안전보건 관련 예산은 지난해 2838억원에서 올해 4985억원으로 약 76% 확대됐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기존 공정에 대한 위험요인을 원점에서 전면 재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무인화 설비 확대, 공정 개선 등 근본적인 안전 강화 대책을 추진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위험수당 보상체계나 규모 등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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