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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마을 주민대표회의 관계자는 “마을 주민 1000여가구 중 약 80~90%가 이주를 마무리했다”며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 내년 초 시공사 선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비사업은 사업시행인가 이후 거주민 이주대책을 수립, 관리처분인가 단계에서 주거이전비를 지급한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해 4월 붕괴위험에 노출된 백사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 조기 이주 결정을 내리고 주거이전비를 우선 지급하기로 해 이주가 다른 재개발 사업장에 비해 수월했다.
백사마을은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104번지에 위치해 이름이 붙여졌다. 1960년대 후반 서울 용산, 청계천, 안암동 철거민들이 모여 마을이 형성됐으며 강남구 구룡마을과 더불어 서울에 남은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고 있다. 지난 2008년 1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이후 재개발 사업이 부진했지만 2017년 SH가 사업시행자로 나서면서 재개발 사업에 다시 탄력이 붙었다.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개발 이후 18만6965㎡ 부지에 최고 20층 일반분양 아파트 약 1953가구, 최고 4층 임대주택 484가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