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로 30대女 살인사건 7일째, 경찰 용의자 특정 못해

이종일 기자I 2021.04.27 18:24:56

경찰 수사 진척 안돼 ''난항''
피해자 통화내역 등 조사 중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어"

21일 인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한 농수로에서 흉기에 찔려 살해된 30대 여성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숨진 여성이 발견된 농수로 현장.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강화군 석모도 농수로에서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지 6일이 지났지만 경찰은 용의자 특정에 애를 먹으며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화경찰서는 27일 피해자 A씨(30대·여)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인하며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 7일째인 이날 시신이 발견된 현장 주변 CCTV 영상 자료를 분석하며 범행에 이용된 차량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집을 나간 시점은 확인했지만 석모도를 방문한 계기나 같이 온 사람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현재 A씨의 통화내역과 CCTV 자료 분석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의 시신은 지난 21일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농수로에서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행적 등을 조사하며 용의자 특정에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A씨의 몸에서는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이 여성은 농수로에서 발견 당시 아래쪽을 바라보며 물 위에 떠있었다. 그는 검은색 면반지와 검은색 긴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양말과 신발은 신고 있지 않았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A씨가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강화군이 아닌 수도권 타 지역에서 가족과 살다가 외부에서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천강화경찰서 형사 10명, 인천경찰청 강력범죄계 형사 16명, 미제사건수사팀 5명, 수사지도관 3명 등 34명으로 수사전담반을 꾸려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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