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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시장은 이날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유 전 시장은 “일각에서 민선 6기 김포시장 때인 지난해 3월 추진한 현암학원과의 김포캠퍼스 조성 합의서를 두고 밀실행정 의혹을 제기하지만 그것은 전략적인 차원에서 비공개한 것”이라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유치가 어렵기도 하고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 때 공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대학부지 9만㎡는 들어오는 대학에게 무상 제공한다고 사전에 공지했기 때문에 부지 제공에 법적 문제나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포도시공사가 50.1% 지분을 소유한 특수목적법인(SPC) ㈜풍무역세권개발이 이미 사업지역에 대학부지를 정해뒀다”며 “사업 취지에 맞는 대학이 있으면 SPC가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전 시장은 “민선 6기 김포시는 2016~2017년 국민대, 서강대 등을 유치하려고 노력했지만 서울 소재 대학 유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과정에서 특정 대학의 유치가 사전에 공개되면 어려워진다는 것을 알았고 현암학원 사업도 대외비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암학원을 선택한 것은 이 법인이 외국대학의 공동학위 수여가 가능한 김포캠퍼스를 제안한 것이 우수하기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3월13일 현암학원, 엠아이티(MIT) 미디어랩, 김포도시공시와 대학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같은 달 30일 현암학원과 합의서를 작성했다”며 “작년 지방선거 끝난 뒤 정하영 김포시장에게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유 전 시장이 주도한 현암학원 김포캠퍼스 유치 사업은 정하영 김포시장이 취임한 지난해 7월 이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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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무역세권 개발 사업은 김포 사우동 일대 87만여㎡ 부지에 주택, 상업시설, 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SPC가 올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시계획 인가를 받고 내년 착공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유 전 시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내년 총선에서 김포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