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은 7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청년과 기술이 모이는 대구 창업생태계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창업기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핵심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국가대표 창업도시 프로젝트’다. 대구는 지난 5월 비수도권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이 사업에 선정돼 2030년까지 5년간 국비 800억원 이상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사업 추진단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대학·연구기관 20여곳이 참여한다. 올해 사업비는 약 200억원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모빌리티, 의료·바이오 분야 기업 74곳에 사업화 자금을 기업당 최대 4억원씩 지원한다.
선정 기업 가운데 대구로 사업장을 옮기기로 한 역외 기업은 25곳이다. 일부 이전 기업에는 자부담금의 10% 범위에서 최대 1700만원을 시비로 지원하고 월 4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임차료를 지급한다.
협약 종료 후 1년 이내에 사업장을 대구로 이전하지 않으면 지원금 전액을 환수한다. 대구시는 지역 인재를 정규직으로 채용한 기업에 고용보조금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기업 실증·사업화와 인재양성, 투자유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11개 분야 32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존 선정기업에 우선권을 주고 이달부터 공모를 통해 지원기업을 추가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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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은 창업 7년 이내 기업이 최장 1년6개월 동안 입주하며 금융·컨설팅과 벤처캐피털(VC) 연계를 지원받는 창업보육공간 ‘NEST 대구’ 조성을 추진한다.
기업 투자자금 공급도 확대한다. 대구시는 내년 1월까지 중소기업투자기금을 설치하고 2030년까지 민간자금을 포함한 미래신성장펀드를 총 1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창업초기펀드 170억원과 초기딥테크펀드 200억원, 청년창업펀드 200억원, 첨단전략산업펀드 1000억원 등 4개 펀드 1570억원을 조성해 다음 달부터 투자를 시작한다.
창업초기펀드는 업력 3년 이내 또는 연매출 20억원 이하 기술기업에 기업당 5억원 안팎을 투자한다. 초기딥테크펀드는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의 기술을 사업화한 기업에 최대 10년 동안 장기 투자한다.
청년창업펀드는 39세 이하 대표가 운영하거나 청년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20억원가량을 투자한다. 첨단전략산업펀드는 반도체와 모빌리티, AI, 로봇 분야 비수도권 중소·중견기업의 공장 증설과 기업공개 등에 자금을 공급한다.
대구시는 펀드별 지역기업 투자 실적을 분기마다 점검하고 투자설명회를 월 1회 이상 열기로 했다. 다만 펀드 조성액이 실제 대구기업 투자로 이어지려면 지역 의무투자 비율과 민간 출자금 확보, 후속 투자 성과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청년 기술창업 지원사업도 신설한다. 대구지역 기술창업 가운데 청년 창업 비중은 2021년 15.1%에서 2024년 17.5%로 늘었지만 초기자금과 투자자·전문가 네트워크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대구시는 기획·개발·마케팅 분야별 청년 80명의 팀 구성을 지원하고 예비·초기 창업자 120명에게 선배 창업가의 상담을 제공한다. AI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과 실증교육도 운영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청년기업 10곳에는 각각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급한다. 역외 청년 재직자에게는 월 25만원의 주거비, 지역 창업기업에는 월 50만원의 사업장 임차료를 각각 최대 10개월간 지원한다.
추 시장은 “창업기업에 필요한 자금과 공간, 인재, 판로를 성장단계에 맞춰 연결하겠다”며 “펀드와 지원사업이 실제 투자와 고용,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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