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로봇이 키운 배터리 전쟁…차세대 기술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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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I 2026.03.12 15:12:54

AI 시대 겨냥한 초격차 배터리 경쟁
데이터센터·ESS·로봇 시장으로 확장




<기자>

위기 경보음이 울리자, 데이터센터에 정전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1초가 채 지나지 않아 전원이 다시 공급됩니다.

서버가 전력 끊김을 감지하지 못할 정도의 짧은 시간으로, 데이터 손실을 막기 위한 장치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국내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선보인 데이터센터용 비상 전원 솔루션입니다.

이 시스템에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LFP(리튬인산철) 기반 무정전 전원장치(UPS)가 적용됐습니다.

[허서지/LG에너지솔루션 커뮤니케이션팀 책임]

“LFP는 화학적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이 높아서 ESS 시장 대부분에서 LFP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전력망 인프라와 제도적 환경에 맞춘 ESS 솔루션입니다.”

삼성SDI(006400)는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로봇은 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크기는 작으면서도 사용 시간이 긴 배터리가 필요합니다.

삼성SDI는 이러한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미 원통형 배터리는 현대자동차의 모빌리티 로봇 ‘모베드’와 서비스 로봇 ‘달이’에 탑재돼 있는데, 이번 전고체 배터리 역시 피지컬 AI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최고울/삼성SDI 마케팅그룹 그룹장]

“전고체 배터리는 2027년 하반기에 처음 양산해서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AI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안정성이 필요한 분야인 드론, 전기차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SK온은 ‘셀투팩(Cell to Pack, CTP)’ 통합 패키지 솔루션을 공개했습니다.

기존 배터리는 셀과 모듈, 팩 순으로 조립되지만, 셀투팩 방식은 모듈 단계를 생략하고 배터리 셀을 곧바로 팩에 탑재하는 방식입니다.

이 공정을 활용하면 팩 내부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지고, 에너지 밀도와 용량도 함께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산업의 무게 중심이 전기차에서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전력 인프라로 확장되는 모습입니다.

[한병화/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은 아직 시장 규모는 작지만 흐름을 타면 일정 시점에 급격하게 수요가 증가합니다. 전고체 배터리도 많이 쓰이기 때문에 한국 업체들에 중요한 전방 시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배터리 경쟁은 비용과 성능, 그리고 새로운 응용 시장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정]

12일 이데일리TV 뉴스.(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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