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PO 1차전을 앞두고 양 팀 외국인 선발투수의 맞대결에 주목했다. KIA는 제임스 네일, 삼성은 크리스 페덱을 선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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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가장 경계하는 대상은 삼성의 발 빠른 김지찬과 김성윤이다. 두 선수가 출루하면 도루에 신경을 쓰면서 장타력을 갖춘 중심 타자들까지 상대해야 한다.
이 감독은 “멀리 칠 수 있는 타자 앞에 주자가 깔린 게 부담스럽다”며 “배터리에게도 항상 신경 쓰자고 말한다. 빠른 주자가 나갔을 때 볼 배합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KIA 공격의 중심은 역시 김도영이다. 이날 경기 전에는 김선빈이 김도영의 타격 훈련을 도우며 “네가 쳐야 한다”고 말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감독은 이 장면을 전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 감독은 김도영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도영이가 어린 나이이긴 하지만 한국시리즈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을 모두 경험했다”며 “큰 경기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주어진 타석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드시 장타를 쳐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김도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도 뒤에 있는 해럴드 카스트로와 나성범에게 득점 기회가 이어진다. 이 감독은 “출루해야 할 때는 선구안으로 걸어서 나가주면 된다”며 “굉장히 똑똑한 선수이기도 하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성의 투수 운용에는 경계심을 보였다. 삼성이 이날 미출전 선수로 후라도와 최원태를 정하면서, 3차전 선발로 예상되는 원태인의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마무리 김재윤이 오른쪽 전거근 부상으로 빠진 삼성으로서는 경기 상황에 따라 원태인을 구원투수로 활용할 여지가 생겼다.
이 감독은 “원태인이 3차전 선발이라 안 나올 것 같긴 한데, 설마 진짜 마무리로 쓰려는 건 아니지 않겠나”라며 “안 나왔으면 좋겠는데 경기를 치러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혹시 알고 계신 정보가 있으면 좀 알려달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KIA는 비로 취소된 전날과 같은 선발 타순을 유지했다.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김태군(포수)-하주석(유격수) 순이다.
이 감독은 “타순을 바꿀지 고민도 했지만, 어제부터 긴장을 유지한 선수들이 나가는 게 옳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