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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파워팩은 디젤엔진에 라디에이터, 에어클리너, 연료필터,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등 장비 구동에 필요한 부품을 통합한 동력 패키지다. 완성장비 업체가 주변 부품을 개별적으로 선정하거나 시스템을 별도로 설계할 필요가 없어 제품 개발과 장착에 드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동은 그동안 디젤엔진을 자체 개발·생산해 연간 약 2만5000대 규모의 자사 농기계에 탑재해왔다. 국내외 완성장비 업체에도 엔진을 공급하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번 파워팩 라인업 구축을 계기로 농기계 중심의 엔진 사업을 건설·산업장비 분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발전기와 농업용 펌프를 비롯해 건설장비, 환경·산업용 특수장비 등 다양한 장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출력과 설치 공간, 작업 환경에 맞춘 제품을 공급한다.
고객사의 장비 개발 수요에 따라 공급 방식도 다변화했다. 필요한 부품만 선택할 수 있는 ‘컴포넌트 키트(Component Kit)’와 엔진·변속기·액슬을 통합한 ‘파워트레인 패키지’를 함께 제공한다.
특히 파워트레인 패키지는 엔진과 구동계의 조합을 사전에 검증해 고객사의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성능과 품질보증, 서비스 관련 대응 창구를 일원화한 것도 특징이다.
대동은 기존 건설장비 업체와의 협력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2023년 두산밥캣 북미법인과 약 700억원 규모의 디젤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현대건설기계의 스키드로더에도 엔진을 공급하는 등 OEM 공급 실적을 확보했다.
산업용 디젤엔진 시장의 성장세도 사업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디젤 파워엔진 시장 규모는 2024년 201억달러(약 28조원)에서 2029년 252억달러(약 35조원)로 연평균 4.5% 성장할 전망이다.
대동은 북미의 ‘Tier 4 Final’과 유럽의 ‘Stage V’ 등 주요 시장의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는 디젤엔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제조 전 공정의 품질관리와 생산 이력 추적, 18개 핵심 성능 항목 검증 등을 통해 제품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한인기 대동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대동은 엔진을 자체 개발·생산하고 완성장비에 적용하며 동력계 통합 기술을 축적해왔다”며 “고객사의 부품 조달과 제품 개발 부담을 줄이고, 엔진 단품부터 파워트레인까지 제공하는 산업용 동력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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