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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종 매미나방떼는 이달 초 단양읍·매포읍·단성면·대강면 지역에서 처음 발견돼, 삽시간에 단양 전역으로 퍼졌다. 나방은 시내 건물과 공공시설, 전신주, 거리 등에 몰려들었고, 이들이 점령한 체육시설은 사용이 금지되기도 했다.
단양군은 지난해 폭염 등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변화로 나방떼 개체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로 산림에 서식하는 매미나방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변화로 이상 증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미나방 알집 한 개에서 수백 개, 수천 개의 알이 부화하면서 개체 수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산림녹지과를 중심으로 환경위생과, 농업축산과,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등 5개 부서를 매미나방 방제에 투입했다. 또 8개 읍·면 단위로 자체 방제단을 꾸려, 주요 서식지에 살충제를 살포하고 알집을 찾아 폐기하는 방식으로 방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