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시간외 거래에서 주요 주가지수선물이 이 5% 이상 급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한 것을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했다. 서킷 브레이커는 지수가 급등락하면 시장 충격 완화를 위해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미국 주식 현물시장 정규 거래가 시작될 때까지 유지된다.
전문가들은 전날 뉴욕 3대 지수가 각종 부양책에 힘입어 6%대 안팎으로 올랐지만 지원책 시행 여부에 대한 불안함이 선물 시장 타격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파격적인 정책 나오는 것은 다행이나 그 정책이 수행되는 데 잠재된 불안요인에 대해 투자자는 의심으로 하고 있다”면서 “지원책이 나왔다가 의구심에 실망감이 쌓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즉 각종 지원책에 대한 회의가 투자 심리를 다시 되돌렸다는 설명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제시한 기업 어음(CP) 매입은 오히려 미국 단기 금융 시장의 위기라는 인식을 환기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내놓은 조치는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을 막는 것인데, 그 대상은 헤지펀드 운용사 등 금융회사들이고 이들은 곧 국내 외국인 투자자들”이라면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가 지속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
결국 공포의 시작이 된 코로나19가 진정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봤다. 현재는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인 유행)이 경제 지표 부진, 신용 경색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전까지는 국내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고 있지만,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산업 구조의 한계가 있다”면서 “최근 신흥국들의 환율 약세가 심화되면서 원·달러 환율까지 흔들리고 있는데 환율 변동성 확대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코스피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택 센터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은 현금 지원과 같은 재정 정책도 ‘코로나19 변곡점’ 이후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중국과 국내 사례를 봤을 때 4월 초까지는 국내 증시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해 오늘] 무기수가 또 살인하면 무기징역?…법원이 내린 결정은](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2800005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