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어젠은 자체개발 인공지능 기술인 디어DTI, MolEQ기술을 통해 작물보호제 신규 후보물질의 발굴 및 최적화를 담당한다. 팜한농은 후보물질에 대한 실험적 검증을 통해 제품 개발 가능성을 검토한다.
전 세계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2050년까지의 농업 생산량은 약 50%더 늘려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확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자연재해 등 외부 환경에 다른 요인을 제외하고는 병해의 발생과 잡초의 영향을 들 수 있다. 글로벌 작물보호제 시장의 크기는 약 77조 규모로 예상되고 있으며, 기존 작물보호제의 내성 문제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기전의 작물보호제 개발 필요성이 계속해서 증대되는 상황이다.
신규한 타겟을 발굴하고, 타겟에 대한 신규 후보물질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신약개발과 작물보호제의 초기 개발 원리는 같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기존 신약개발 인공지능 기술들이 작물보호제의 개발에 사용될 수 있으며, 글로벌에서도 신약개발 인공지능 기업들과 농산업기업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은 AI 신약개발 기업 케보틱 및 아톰와이즈와 작물보호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세계적인 작물보호제 개발기업 신젠타는 인실리코메디슨 및 ENKO와 올해 2건의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이런 시장의 흐름에서 이번 협약은 신약개발에 활용된 인공지능 기술이 작물보호제 시장에 적용된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이유진 팜한농 대표는 “농업 분야도 AI 활용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학회 및 연구성과들을 통해서 글로벌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는 디어젠과 함께 농업인 고객을 위한 기술 개발을 확대해 고객가치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수 디어젠 대표는 “디어젠의 인공지능 기술에 활용되는 데이터는 인간 단백질 뿐 아니라 동물, 곤충, 바이러스 등 다양한 종을 아우를 수 있고, 이를 활용하면 신약 후보 물질 발굴과 마찬가지로 작물보호제 개발에 적용 가능하다”며 “농업 분야의 개발 경험이 풍부한 팜한농과 디어젠의 AI 기술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