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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5월 대학생과 국가산업단지 내 청년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도 실시했다. 전문가들은 시범운영을 희망한 청년들의 소득, 지출, 부채 등 재무정보를 진단했다. 이후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개인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당시 시범운영에 참여한 청년들은 “진단을 받아보니 좋았다”, “제대로 알고 재무관리를 시작하게 돼 유익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청년재무상담이 본격 시행되면 전국 청년들은 원하는 곳에서 전문가와 1대1 재무상담을 실시한다. 은행, 증권, 보험 영업점에서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 21개소인 상담 지점은 연내 200개소로 확대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 10만건 이상의 상담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신용자 등 취약청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저신용 또는 과도한 부채 등 재무적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청년에게는 상담 과정에서 신용·부채 문제 해결 등에 특화된 상담 서비스를 연계한다, 이에 더해 금융감독원의 재무상담 사업은 자립준비청년 등을 대상으로 특화해 지원한다.
“부모보다 못 사는 세대,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
“부모보다 못 사는 첫 세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근 청년 금융지표는 악화하는 중이다. 사회에 진출하기 전부터 학자금대출, 신용대출 등을 떠안고 있어 소득보다도 ‘빚’이 많은 상태로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양상이다.
이렇다보니 대출 보유 수나 연체율은 타 연령층에 비해 도드라진다. 지난 3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모든 연령층에서 대출을 1건 보유한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 60대 이상이 52.3%, 이어 청년이 41.1%로 나타났다. 대출을 7개 이상 보유한 경우에서는 청년이 1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90일 이상 장기연체는 더 심각하다. 최근 5년간 장기연체자 비중이 청년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0년 대비 2025년 6월에 장기연체자 비중은 40대가 0.16%포인트, 50대는 0.14%포인트, 60대 이상은 0.1%포인트 증가한 반면 청년은 0.51%포인트로 5배 가량 급증했다. 특히 청년 중에는 1년 이상 3년 미만 연체가 45.8%에 달해 “채무가 장기 고착화 단계로 넘어가기 전 위험단계에 몰려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최근 ‘빚투(빚내서 투자)’도 청년 금융 건전성을 뒤흔들고 있다. 올해 3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 고위험가구가 보유한 금융부채 규모는 5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한은은 “소득과 자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층이 주식 투자 등을 위해 부채를 늘리면서, 다른 연령층보다 고위험가구 증가 폭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대부분의 청년들이 저축, 투자 등 재무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자산형성과 축적을 위한 재무상황 점검과 같은 체계적인 재무관리는 못하고 있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라면서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을 통해 청년 개개인이 재무상황과 목표에 맞춰 저축, 투자 등 금융의사결정을 슬기롭게 해나가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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