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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1분기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바이오 부문, 특히 ‘그린바이오’ 사업 성과가 두드러졌는데요. 정부도 그린바이오를 새로운 먹거리 산업 중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그린바이오에 주목하는 이유와 미래 성장성을 이혜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6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8%, 7% 증가했습니다. 주목할 건 바이오부문 성과가 이번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겁니다.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이 130% 급증했는데 특히 ‘그린바이오’ 역할이 컸습니다.
[황주리/한국바이오협회 교류협력팀장]
“스마트팜, 대체식품, 새로운 종자개발 분야가 최근 기후변화와 고령화에 따라 미래핵심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CJ제일제당과 같은 굵직한 기업들이 그린바이오산업 개발과 투자에 힘쓰고 있습니다.”
전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 규모는 매년 약 8%씩 커지고 있습니다. 그린바이오가 기업들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인식되는 이유입니다.
다만 국내 그린바이오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경쟁력 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육성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한병윤/농림축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사무관]
“선진국 대비 (관련 기술력이) 75% 수준입니다. 유전 자원 보유도 선진국 대비 낮고, 보유는 하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빅데이터 등이 구축이 안돼 있어서 활용을 못하는 측면도 있죠. 초기 단계라서 이걸 좀 더 체계적으로 발전시켜야 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는 거죠.”
높은 잠재력을 지닌 그린바이오 산업. 산업의 확장력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