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공장은 77만 7000㎡(약 23만5043평)의 부지에 지어졌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연말까지 15만대, 향후 2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총 투자비는 약 15억 5000만달러(약 1조9170억원)다. 인도네시아 공장에서는 전기차 아이오닉5 양산을 시작했다. 이곳에선 또 올해 상반기 싼타페를, 하반기 아세안 전략차로 신규 개발한 미래 지향적 소형 다목적차량(MPV)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세안 지역의 자동차시장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보고 이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세안 지역의 인구는 약 6억명으로 전 세계 인구(79억명)의 8% 수준이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등 아세안 주요 5개국의 자동차시장 규모도 2025년 약 358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매력적인 부분은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아세안 지역 국가로 수출할 경우 무관세 혜택을 받는다는 점이다. 현대차그룹의 전 세계 차량 판매량 중 아세안 지역의 비중은 약 2%다. 아세안 시장이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러시아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공장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혁신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