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는 23일 국립대전현충원과 연평도에서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10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전투영웅인 故 서정우 하사와 故 문광욱 일병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앞으로도 강한 힘으로 서북도서 수호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故 서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 중에 전사했다. 故 문 일병은 연평부대에 전입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해병으로 전투준비 중에 전사했다.
|
이날 추모식 행사 이후 해병대는 故 서 하사와 故 문 일병 부모를 ‘명예해병’으로 임명했다. 이번 명예해병 임명식 행사는 그들이 지금 우리 곁에 없지만 그들의 부모님이 새로운 해병대 가족이 되어 그 명맥을 이어나간다는 의미가 담긴 뜻깊은 자리였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명예해병 임명식에서 “당시 연평부대장으로서 10년 전 오늘을 한시도 잊을 수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두 해병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모든 해병대원들의 가슴과 영혼에 오롯이 새기고 해병대의 역사에 영원한 해병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연평도 포격전 상기기간으로 정하고 전 부대 지휘관 주관 특별 정신전력교육과 연평도 포격전 상기 동영상 시청, 사이버 추모관 운영, 서북도서 부대 상황조치 훈련 등을 통해 추모 분위기 조성과 전투의지를 다졌다.
특히 해병대는 올해 12월까지 연평도 포격전 당시 대응 사격에 가담한 연평부대 포7중대 한 개 포상을 안보전시관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포격전 주요내용 소개, 피탄지와 파편흔적, 전사자 유품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