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조금이라도 우려가 있을 수 있어 중국산 드론 촬영을 일시 중단시켰다”며 “보안조치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전날 국감에서 드론과 영상처리 소프트웨어의 보안 문제가 지적된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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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경기도에서 사용하는 중국산 드론은 자체 프로그램으로 바꿔 운용하고 있어 보안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드론 제조사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대신 촬영업체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용해 촬영 자료와 위치정보가 외부 서버로 자동 전송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나머지 지역에서 활용하는 농어촌공사 드론 65대에 대해서도 매뉴얼에 따른 보안조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군사 접경지역 촬영 우려에 대해서도 “군사 접경지역에서 드론 촬영이 이뤄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은 사전 허가가 필요하고 드론 촬영이 제한돼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식품부 국감에서 농지 조사에 투입된 드론 103대 중 94대(91.3%)가 중국 DJI 제품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산은 5대, 한국산은 4대였다. 경기·강원 지역에 투입된 41대 중에서도 39대(95.1%)가 DJI 제품이라는 점을 들어 보안 우려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촬영 자료를 처리하는 데 러시아 기업 에이지소프트의 ‘메타셰이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농어촌공사에 영상처리 소프트웨어의 보안성 검토와 대체 제품 검토 여부를 확인했으나 모두 ‘미실시’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송 장관은 중국산 드론 사용 배경에 대해 “예산 문제 때문이라고 들었다”고 답했다. 다만 촬영 자료는 외부망과 분리된 내부 서버에만 저장하고, 드론 운용과 자료 관리에 관한 내부 보안지침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드론 비행 시 ‘로컬 데이터 모드’(LDM)를 상시 활성화해 수집 정보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고 기체와 조종기 내부에만 저장한다고 밝혔다. 촬영 자료도 외부망이 차단된 농어촌공사 내부 서버에 저장하고, 오프라인 환경에서 처리·관리한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