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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사장은 현대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현대룩 전략’으로 설명하며 △라이프스타일 변화에서 시작하는 디자인 △현장에서 시작하는 디자인 △헤리티지에서 시작하는 디자인 등으로 소개했다.
먼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는 ‘차박’을 예로 들었다. 이 부사장은 “팬데믹 바로 전 차박이란 용어가 생겼고, 팬데믹을 거치면서 차박이 메인스트림 라이프스타일로 진화했다”며 “초창기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디자인할 때 야외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이 메인이었는데, 도심과 아웃도어에서 쓸 수 있는 도심형SUV를 디자인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새로 출시한 산타페는 테일게이트를 크게 늘려 적재공간을 늘리고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양산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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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헤리티지에서 시작하는 디자인을 소개했다. 이 부사장은 “모든 기업은 각자 역사가 있다”며 “과거가 있기에 지금으로 이어지고, 미래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 ”이라고 했다. 또 1975년 국내 첫 독자 모델로 출시된 포니를 소개하며 “포니 쿠페 양산의 꿈은 2년 전 ‘N비전 74’라는 스포츠카를 통해 재현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이 가고자 하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고,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기술을 공유하는 것이 현대차의 ‘프로그래스 포 휴매니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