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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2688만200명으로 지난해 연간 기록인 2506만6350명보다 10.1% 많았다.
9월 지역별 현황을 보면 한국이 65만 67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이 65만 2300명으로 2위, 대만이 47만 명으로 3위, 미국이 19만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인 여행자 수는 2019년 대비 126.3% 증가해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항공 공급은 줄었다. 9월 일본의 주요 공항(나리타, 간사이, 하네다, 후쿠오카, 나고야, 삿포로)에 도착한 국제선은 2019년 대비 4.3% 감소한 2만 458편으로, 좌석 수는 3.6% 감소한 476만 5651석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네다 공항은 편수와 좌석 수가 각각 32.4%, 27.0% 상승했고, 후쿠오카 공항도 각각 19.0%, 24.4% 증가했다.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방일 외국인의 지출액은 5조 8582억엔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의 소비액인 5조 3065억 엔을 넘어선다. 엔화 약세로 인한 방일 여행객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7~9월 외국인 지출액은 전년 대비 41.1% 증가한 1조 9480억엔을 기록했고 숙박비가 전체 소비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은 소비를 기록했으며, 1인당 평균 여행 지출은 약 22만 3000엔이었다.
일본정부관광국은 “코로나 전보다 환율이 여전히 낮기 때문에 관광객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간 최다 외래방문객을 기록한 2019년(3188만명) 수치를 올해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