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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 9월 SK하이닉스 노사는 임금 5.7% 인상, 의료비 지원 한도 상향, 남성 구성원 특별 육아휴직 제도 신설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술사무직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찬성했으나 전임직 노조의 대의원 투표 결과 70.6%가 반대해 합의안이 부결됐다.
이후 전임직 노조와 사측은 7차례에 걸친 본교섭 끝에 재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당초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지급하기로 한 350만원(정액)을 100만원 올린 450만원으로 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출산 자녀 수와 관계없이 배우자 출산휴가를 25일(3회 분할)까지 지원하고 5년 단위로 1주(7일) 지급하는 장기 근속 휴가를 10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임금 인상률은 5.7%로 그대로 유지된다.
전임직 노조는 오는 28일 재교섭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거쳐 해당 내용을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