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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텐츠 부가가치, OTT로 국외 유출 막아야"

장병호 기자I 2022.04.11 19:02:27

인수위, 방송연기자노조·실연자협회 간담회
''문화예술 맞춤형 지원'' 공약 이행 의견 교환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는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에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메모하고 있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간담회에는 방송연기자노조의 김준모 위원장, 주우 사무국장, 방송실연자협회의 송영웅 이사장, 유태웅 상임이사가 참석했다. 인수위 측에선 김도식 인수위원, 백현주 전문위원, 문승현 실무위원 등이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중 ‘공정하고 사각지대 없는 문화예술인 맞춤형 지원’ 이행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래 마련됐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연기자 권익개선에 관해 △출연료 미지급 △연기자 최저임금의 부재 △제작사의 포괄적 권리 양도 강제 △실효성 없는 방송출연표준계약서 △예술인 사회보험 제도 도입에 대한 입장을 인수위 측에 전달했다.

또한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정수입이 없는 연기자들의 큰 피해와 처우 개선을 언급하며 “예술인들의 생계가 위협당하지 않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방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산업 제도개선안으로는 △방송사 대하사극 의무 제작 △지상파 코미디 프로그램 재개 △OTT 법규정 재정비 등을 주장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 기술로 인해 파생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OTT가 가진 특수성이 있다”며 “한류 콘텐츠가 창출한 부가가치가 국외로 유출되지 않고 국내 출연자들이 구조적인 피해를 보지 않도록 새로운 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인수위원은 “현재 인수위는 당선인 대선 과정에서 공약으로 내세운 내용들을 점검하고 부처 간 칸막이를 낮춰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며 “불공정한 관행은 제도개선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백 전문위원은 “현실적으로 방송예술 생태계를 한 번에 바꾸긴 힘들다”면서도 “예술인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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