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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집값 못 잡은 책임, 용산공원 주택으로 덮으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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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 기자I 2026.08.19 15: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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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서울시당과 부동산 토론회서 정부 비판
'집값 폭등' 李 우려엔 "불필요한 생각"
20일 국토부 장관과 회동…"용산공원 타협 없어"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용산 주택공급을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일 반대 뜻을 밝히고 있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를 향해 “집값을 못 잡은 책임을 용산공원으로 덮으려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서울시 주최 '막힌 공급, 징벌적 과세: 8.13 부동산 대책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서울시 주최 '막힌 공급, 징벌적 과세: 8.13 부동산 대책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오 시장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8·13 부동산 대책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며 “어떤 일에도 용산공원을 반드시 지켜야 하고 또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는 국민의힘 서울시당과 함께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현재 시장은 매매가, 전세가, 월세가가 함께 오르는 이른바 트리플 강세다”며 “가격이 오르면 공급을 늘려야 하지만 이러한 간단한 해법도 (정부가)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용산공원이 서울의 유일한 대규모 녹지라는 점도 강조했다. 해외와 달리 서울시민의 도보생활권 공원 면적이 5.7㎡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용산공원을 최대한 보전해야 한다는 논리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을 자연생태공원으로 하는 건 법으로 정한 공감대다”며 “진영을 막론하고 역대 정부가 지켜온 약속이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공급 해법으로는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들었다. 시의 정비사업만으로도 2031년까지 31만가구를 착공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 같은 재개발·재건축이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우려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일부 부작용이 있다면 시가 이주 시기를 조정해 전월세 자극을 막는 게 시의 일이기도 하다”며 “가격 자극을 하지 않으면서 시가 잘 하면 될 터인데 대통령이 걱정한다면 시장이 이 메시지를 서울시와 정부의 엇박자 때문에 공급이 어렵겠구나 하는 신호로 읽어 집값 잡는 데 역행이 초래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말을 듣는 순간 답답한 생각이 순간 들었다”며 “부작용을 우려해서 망설이거나 미루는 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20일 예정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회동에서도 용산공원 주택에 관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적어도 용산공원은 대를 이어서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 여유와 휴식, 여가 공간이었다”며 “그 점을 법안에 담아서 특별법을 만들었고 그 취지가 유지될 수 있도록 장관에게 촉구할 것이고 타협의 여지는 조금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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