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NJ)은 15일(현지시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베이비파우더 소송 관련, 남은 법적 문제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42달러로 예상치 2.21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22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며 예상치 222억달러를 웃돌았다.
존슨앤드존슨은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10.05달러에서 9.91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개선된 성과 전망에 따른 0.10달러의 상승 및 지난주 마감된 비상장 의료 기술 업체 V-웨이브 인수에 따른 비용 0.24달러를 반영한 것이다.
조 울크 존슨앤드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의료기기 사업부 분기 실적은 중국 및 일본의 경기 침체와 한국에서의 의사 파업으로 인해 역풍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반면 3분기 제약 부문에서 5개의 신약 승인이 이뤄져 의료기기 사업부의 부진을 상쇄하며 결과적으로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배런스는 “수년간 투자자들의 우려사항이었던 활석(talc) 제품 관련 소송이 여전히 진행중이며 존슨앤드존슨의 견실한 재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개장전 존슨앤드존슨의 주가는 0.81% 하락한 160.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