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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펌프(Heat pump)는 냉장고·에어컨 원리를 거꾸로 활용한 초고효율 난방기다. 공기나 땅, 하천·호수의 열을 가져와 난방하기에 이동에 필요한 전기를 빼면 연료가 필요없는 만큼 운영비가 적게 들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적기에 천연가스가 비싸거나 도시가스 공급 인프라가 충분치 않은 유럽에선 사실상 난방의 표준이고 일본, 미국 등지에서도 오랜 기간 보급돼 왔다. 그러나 도시가스 보급 인프라가 발달돼 있고 온돌식 고온수 난방에 익숙한 한국에선 아직 생소한 편이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낸다는 취지다. 기후부는 올 10월 출범과 함께 열산업혁신과를 신설하고 이번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기후부의 목표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를 보급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518만톤(t)을 줄인다는 목표다. 현실화한다면 대형 석탄발전소 1기를 멈춘 것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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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수영장처럼 난방·급탕 수요가 높아 초기 큰 비용을 들이더라도 유지비를 낮추면 좋은 업종에 대해서도 히트펌프 설치비 보조와 장기 저리 융자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또 학교나 청사 등 공공시설에도 히트펌프와 태양광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건물 에너지 자립형 히트펌프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
내년 한해 이 같은 예산 지원사업을 추진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초기 비용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장기분할상환요금제 등 금융지원도 검토한다.
특히 히트펌프 보급 가정에 대해선 전기요금 누진제를 적용하지 않는 새로운 전기요금 체계 도입도 추진한다. 또 공기열의 재생에너지 포함과 고효율 히트펌프에 대한 국가표준(KS)·환경표지 인증 기준 제정 등 정책적 뒷받침도 병행한다.
연관 산업의 발전을 위해 가칭 히트펌프산업협회를 신설해 산업 전반의 통계를 구축하고 인력양성과 히트펌프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사업도 추진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건물 부문 탄소중립은 시대적 소명”이라며 “이번 대책이 건물 부문 탈탄소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