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車진단보증협회, 국내 최초 전기차 진단 기술 개발 특허

손의연 기자I 2022.10.24 23:26:21

중고전기차 거래시 전기차 진단기술 표준화 기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는 지난 11일 ‘중고 전기차의 진단방법 및 진단장치’ 대한 진단기술 개발에 성공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최인호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장이 중고 전기차 성능진단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협회)
협회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진단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배터리 제조사인 SK온(주)과 협업을 통해 전기차 진단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특허를 출원했다.

전기차 시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고, 중고 전기차 시장은 초기 수준으로 전기차 성능상태 점검 체계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고차 판매시 의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성능상태점검기록부도 내연기관 기준을 준용하고 있어 소비자에게 중고전기차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을 할 수 없다.

중고 전기차 거래시 가격도 내연기관과 같이 감가기준이 적용돼 중고 전기차 성능상태를 고려한 가격 판단기준 제시가 필요하다.

협회의 전기차 진단기술은 △고전압배터리, 구동모터, 인버터 등 전기차 주요 구성부품에 대한 자기진단과 △구동장치 진단, 전기장치 진단, 고전압 배터리에 대한 세부적인 진단방법 △정상유무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협회는 또한 이미 보급 중인 자동차 진단기(스캐너)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EZDS(주)와 전기차 진단장치를 공동개발했다.

정욱 한국자동차진단협회장은 “협회 기술위원회의 연구진을 중심으로 전기차 기술을 개발에 시작했고, 관련기관 및 업체와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단기술을 완료했다”며 “향후 협회는 진단기술을 자동차진단평가사가 활용할 수 있게 교육과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자동차진단평가사의 일자리 창출 및 전기차에 대한 정확한 가격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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