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코리아는 1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전기차 레이싱대회인 포뮬러E 대회의 한국 개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DHL은 자사의 친환경 물류와 포뮬러E가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같은 비전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첫 대회부터 공식 파트너를 하고 있다.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는 “물류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DHL코리아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탈탄소화 계획을 꾸준히 실천해 대한민국 대표 물류 기업으로서 녹색물류 발판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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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코리아는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전기차를 지속 도입하고 있다. 2018년 초소형 전기차 3대를 도입했고, 작년에는 전기 배송차 45대를 도입했다. 올해는 추가로 56대를 구입한 후에 순차적으로 배송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1회 충전에 최대 211km 주행이 가능한 기아의 봉고3 EV 모델을 도입했고, 올해는 현대차 포터EV도 일부 도입했다.
같은 배기량에 전기차는 디젤차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절반에 불과하다. 이에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면 약 1380t의 Co2를 절감할 수 있다.
한 대표는 “현재 전기배송차 비율은 21%로, 현재는 단거리 위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향후 1회 충전에 300km 이상 주행하는 전기트럭이 나오면 장거리 운행에도 쓸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DHL코리아는 사옥 등에 태양광 발전도 도입하고 있다. 작년 입주한 서울 마포 본사 건물은 78개 태양광 발전 패널이 설치돼 있어 전체 건물의 전기 중 6%를 만들어 낸다. DHL의 인천국제공항 게이트웨이 건물에도 1M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해 시설전기 사용의 30%를 충당하고 있다.
이외 항공기에 들어가는 연료를 친환경 바이오 연료로 대체해 탄소 배출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다. DHL 그룹은 2030년까지 친환경에 약 70억 유로(9조5000억원)를 투입해 연간 3300만t 수준의 탄소 배출량을 2900만t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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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글로벌포워딩은 이번 서울 대회 준비를 위해 경주용 차량 23대를 포함해 차량 27대를 지난 3∼5일 전세기 3대를 활용해 영국에서 순차적으로 한국으로 들여왔다.
차량과 각종 장비는 맞춤형으로 포장했고 11t(톤) 트럭 35대를 이용해 대회 장소인 잠실까지 운송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통관과 하역, 국내 배송, 100t 크레인과 지게차 등 중장비 지원 등 운송 과정 전반을 DHL이 모두 지원했다.
송석표 DHL 글로벌 포워딩 코리아 대표는 “DHL 글로벌 포워딩은 포뮬러E 시즌 출발지부터 마지막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운송 과정 전반을 성공적으로 도맡아 왔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전문가로 구성된 DHL 모터스포츠팀을 적극 지원하고 항공 및 해상 화물과 여러 부가 서비스 지원을 위해 현지 규정을 준수하면서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