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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준표 복당’ 관련 명태균 녹취 공개

박미경 기자I 2025.02.21 20:50:13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홍준표 대구시장(당시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에 자신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지난 8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일 더불어민주당은 명씨가 지인과 통화한 것으로 보이는 음성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통화 시점은 2021년 10월 28일경으로 추정된다.

앞서 명씨는 지난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서 당시 당 대표 후보였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에게 자신이 홍 시장의 복당을 요청하고 이 의원이 이를 수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녹취록에는 명씨가 “그때 이준석을 데리고 가니까 나보고 (홍 시장이) 조금 나가 있으라 했다”며 “그래서 내가 ‘준석아, 너가 당 대표 되면 홍 대표님을 복당시킬거냐, 안 시킬거냐, 최우선으로 시킬 거냐, 안 시킬 거냐’(라고 말했다)”고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명씨는 “(이 의원이) ‘시켜야죠. 대표님 됐죠’(라고 하더라)”며 “그 자리에서 (내가) ‘준석아, 너 바로 해라’고 하니 ‘예, 바로 복당시키겠다’(라고 했다), 내가 그 말(을) 하고 나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의원은 2021년 6월 11일 당 대표로 선출됐고, 홍준표 시장은 같은 달 24일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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