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황금연휴 동안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부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환자는 전날 대비 9명 늘어난 총 1만761명이다. 11일째 신규환자가 1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유입이 5명, 지역발생이 4명이다.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확진환자 병동에서 근무했던 의료진 2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파견의료진 1명이 파견근무 종료 후 모니터링 기간을 마치고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동일 병동 근무자 전수조사 결과 의료진 1명이 추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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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황금연휴 기간 사회적 거리가 좁혀질 경우 확산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러 사람이 섞이면 자신도 모르게 감염된 무증상자나 경증자를 통해 전파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이런 안정된 상태는 결국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아주 초반을 잘 이겨냈다는 거지 끝까지 앞으로 올 거에 대해서 완전하게 극복했다고 예단하는 것은 지금 너무 성급한 그런 판단”이라며 “지속적으로 조심하고 노력하고 그리고 사회적인 거리 두기를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도 “황금연휴 이후 다시 유행할 지 걱정”이라며 “지난 3개월간 몸에 밴 개인위생을 잘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정은경 본부장도 “2주 전에 있었던 총선거 때도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준수하여서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선거를 치를 수 있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아직 더 지켜봐야 하 상황이긴 하지만 그때의 어떤 저희의 마음가짐과 또 실천했던 부분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사회의 안전 그리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우리 어른들이 노력하는 그런 연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