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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의정부갑 선거구에 연일 이슈가 터져나오고 있다. 문 의장의 아들 문석균씨의 ‘세습 논란’ 속 무소속 출마 선언 등 더불어민주당 내 내분과 타 당 후보에 대한 고발 등 풍파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미래통합당 강세창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오영환 예비후보를 허위학력 유포 혐의로 의정부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강 예비후보에 따르면 오영환 예비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어렸을 때 의정부 동두천에서 태어나 의정부 서초초등학교를 나왔고’라는 인터뷰 내용이 보도된 바 있고 예비후보 등록 이전 또다른 언론사 인터뷰 기사에는 ‘부산 북구에서 초·중·고를 모두 나왔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곳이다’라고 했다.
강 예비후보는 오 예비후보를 두고 “의정부에서 초등학교를 나왔다는 것인가 부산에서 초등학교를 나왔다는 것인가”라며 물음표를 던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일부 당원들은 중앙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당직 사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같은 지역위원회의 내분이 문석균 씨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23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장수봉 전 의정부시의회 의원은 18일 예비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장 예비후보 역시 그동안 전략공천에 반발하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중앙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장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이번 조치는 의정부갑지역 정서에 반하며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어온 적격후보자인 장수봉은 안중에도 없는 일방적인 결정이었기에 후보자인 저로서는 매우 실망했다”며 “고심 끝에 어렵게 내린 결론은 대의명분과 선당후사로 개인적인 감정과 이해타산을 내려놓고 총선승리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총선에 의정부갑 선거구에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미래통합당 강세창, 무소속 문석균 후보 등 3명이 출마를 확정했다. 이외에도 4선인 친박신당 홍문종 의원이 이 지역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