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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유지한다”며 “한은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수출 성장률 둔화와 완만한 소비 회복세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내년 2.1%에서 2.0%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한은은 이날 올해 3분기 전기비 성장률이 0.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대비 플러스(+) 전환했지만, 한은 전망치(0.5%)와 시장 예상치(0.5%)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 성장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0.8%포인트, 내수가 0.9%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수출 증가율은 2분기 1.2%에서 3분기 -0.4%로 전분기 대비 하락해 소비와 설비투자의 증가세를 상쇄했다”며 “수출 성장률 약세가 국내 경제 완만한 상승세를 상쇄하면서 전반적으로 성장률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성장 하방리스크가 커졌다고 짚었다. 그는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경제 성장에 대한 역풍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한은 경제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은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하해 국내 소비를 부양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됐다. 다만 한은이 다음달 금통위에서 금리를 내리긴 어렵다고 전망됐다. 비둘기파(완화 선호)적 동결이 예상됐다.
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에 대한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한은이 10월 인하에 이어 11월에도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금통위원들이 금융안정 리스크보다 성장률 전망 하방리스크에 더 큰 비중을 둘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무라증권은 한은이 내년 1·2·5월 각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해 최종금리 연 2.50%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