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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는 (윤 전 총장 수사를)매일 매일 지켜보며 우리 진영 사람들이 차례로 끌려가 직권남용이라는 정치적 죄명을 뒤집어 쓰고 억울하게 감옥 가는 것을 가슴 아프게 바라본 야당 대표였다”라며 “900여명이 조사를 받고 200여명이 무더기로 구속 되고 5명이 자진(自盡)한 희대의 정치보복극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홍 의원은 문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 2017년부터 1년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적폐 청산 수사를 이끌었다.
홍 의원은 “나의 최측근이던 경남도 정무부지사(고 조진래 전 의원)도 검찰의 수사 압박에 못이겨 자진했다”라며 “지금 우리당 초선의원들이나 재선이상 의원들도 그것을 알지 못하거나 잊어 버렸을 것”이라면서 “나는 그것을 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최근 윤 전 총장이 검찰 재직 시절 지휘했던 수사를 적폐라고 규정하며 “문 정권에서 승승장구하던 분” “정치보복 수사에만 몰두” 등 강도 높은 공세에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국민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윤 전 총장의 ‘조국 수사’는 문재인정권 내부의 권력투쟁이었다. 윤 전 총장이 이것(조국 수사)을 공정과 상식으로 포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을 ‘사육사가 던져주는 생선에 따라 움직이는 물고기’로 비유한 것과 관련해선 “내 말이 틀렸나”라며 “검찰이라는 조직도 어떻게 보면 큰 가두리 양식장에 불과한데 그곳에서 자란 사람을 돌고래라고 볼 수 있겠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