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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라우터의 순위는 일반 AI 벤치마크 순위와는 달리 실제 사용량을 기준으로 매긴다. 사실상 시장 점유율을 의미하는 지표다.
이중 ‘딥시크 V4 플래시 0731’ 모델은 토큰 사용량 9조3900억개로 1위를 차지했다. 텐센트의 ‘Hy3’는 토큰 사용량 8조9400억개로 2위에 올랐고 이어 ‘딥시크 V4 플래시 0423’과 샤오미의 ‘MiMo-V2.5’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즈푸AI의 ‘GLM 5.2;와 ’딥시크 V4 프로‘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전체 10위권 중 중국 모델이 6개를 차지한 것이다.
해당 기간 중국 AI 모델은 34조2500억개의 토큰 사용량을 기록해 전주대비 21.76% 증가했다. 미국 AI 모델은 전주 대비 109.36% 증가했으나 전체 토큰 사용량은 9조1700억개에 그쳤다.
1위를 차지한 딥시크 V4 플래시 0731의 경우 사용량이 일주일 만에 302% 급증했다. 이는 중국 AI 모델이 글로벌 개발자들 사이에서 채택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단 판단이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의 샹리강 현대정보소비응용산업기술연맹 사무총장은 GT에 “딥시크, 미니맥스, 즈푸AI 같은 기업들은 개발자가 다운로드하고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웨이트 모델을 출시했다”면서 “비교적 낮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추론 비용을 제공해 스타트업·중소기업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AI 기업들은 최근 새로운 모델을 잇달아 개발해서 출시하고 있는데 AI 선진국인 미국 등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도 성능뿐 아니라 사용량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자국 AI 기술 성과를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 AI 모델들이 오픈형이라는 점을 내세워 범용성 측면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분석가인 마지화 교수는 “많은 대형 미국 AI 기업들이 주로 폐쇄형 플랫폼과 API를 통해 주력 모델을 제공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중국 모델들은 오픈형 접근 방식으로 글로벌 개발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면서 “훨씬 더 광범위한 개발자들이 AI 개발에 참여하도록 해 첨단 AI 역량이 소수의 대기업에 집중되는 것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글로벌 AI 거버넌스 실행 계획‘을 발표했는데 여기엔 국제 오픈소스 AI 커뮤니티의 공동 발전, 오픈소스 커뮤니티간 국제적 교류·협력, 범용 대규모 모델, 기초 알고리즘·소프트웨어 도구의 공유를 장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열린 상하이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도 발족했다.
마 교수는 “최근 미국 정부는 중국의 AI 관련 부문을 겨냥한 일방적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 AI 모델의 영향력 확대는 기술 봉쇄가 혁신과 산업 발전을 저지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면서 “오히려 미국 기업들의 비용을 증가시키고 경쟁력 있는 기술과 글로벌 AI 협력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