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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케이뱅크가 41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케이뱅크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전환 신주 823만5000주(약 412억원)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전환주는 추후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을 말한다.
상법 등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전체 발행주식의 25%까지 전환주를 발행할 수 있다. 이번에 412억원 규모를 더하면 25% 한도를 모두 채우게 된다.
이번 증자에는 KT,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3대 주주가 참여한다. 특히 KT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야 현재 보유한 지분율 10% 이상의 보통주 증자에 나설 수 있지만, 전환주 증자는 참여할 여력이 있다. 케이뱅크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승인이 불투명해지면서, 당초 계획했던 5900억원 규모의 증자는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증자로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5187억원으로 증가한다. 주금 납입일은 다음달 20일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3대 주주 외에) 이미 일부 기업들과 신규 주주 참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후 신규 주주사 영입 상황에 따라 새로 이사회를 열어 규모와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