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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은 7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당선 전후로 중국은 60%, 캐나다·멕시코는 25%, 다른 모든 국가에도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식 후엔 당장 2월부터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보편관세 정책도 4월 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보편관세가 실제 시행된다면 우리 중소·중견기업은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미국 관세 전략과 산업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선제 조치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같은 행사 서면 축사를 통해 “트럼프 취임으로 고환율이 계속되고 미-중 경쟁이 격화하면 중소·중견기업 원자재 수입 부담이 커지고 중국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대응이 주력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까지 세심히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중소·중견기업의 고환율 대응 역량 강화 방안과 경영 안정을 위한 긴금 금융지원, 수출기업 유동성 공급 등 정부 대응방안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