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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인근에서 부동산을 운영한다는 목격자 A씨는 연합뉴스에 “여기서 그렇게 빨리 달려오는 차량은 처음 봤다”고 언급했다.
A씨는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40m 떨어진 곳에서 자신의 가게로 걸어오던 중 사고를 목격했고 당시에 대해 “빠른 속도로 도로 위로 뭔가 지나가더니 1∼2초 뒤 저 앞에서 ‘쾅’하는 굉음이 났다”면서 “이 도로에서 그렇게 빨리 달리는 차량은 통상 없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현장은 차로가 하나인 일방통행로로, 도로 양옆에는 인도가 별도의 펜스 시설물 없이 연결돼 있었다.
휴대전화 가게를 운영하는 B씨도 “번개가 치는 것 같은 소리를 듣고 사고를 인지했다”면서 “현장을 보니 숨진 행인 2명이 멀리까지 튕겨 나가 쓰러져 있었다”고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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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화물차에는 사람이 없었으나 행인 중 한 명이었던 70대 여성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또 다른 6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 사고로 주변 상가가 크게 파손되고 전봇대가 부서져 일대가 정전되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사고를 낸 70대 운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급발진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운전자에 대해 음주 검사를 했으나 술을 먹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경찰과 부산소방본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