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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르노삼성 노조가 4일 전면 파업에 들어가자 사측이 근무할 의사가 있는 직원들만 따로 떼어 사업장(부산공장)으로 들여보내는 부분 직장폐쇄로 맞불을 놨다.
이날 노조의 전면 파업 지침에도 부산공장 직원 중 약 80%(약 1500명)가 출근해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르노삼성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노조는 기본급 7만1687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에서는 회사는 2020년 및 2021년 기본급 동결, 격려금 500만원 지급, 순환 휴직자 290여 명 복직, 근무방식 2교대(주야간 맞교대)로 원상복귀 등을 제시하면서 마찰이 빚어졌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XM3 르노삼성차의 유럽 수출 물량이 늘어날 수 있는 시점에서 노사 갈등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날 담화문을 내고 “지금 시기를 놓치면 우리 차를 보여줄 기회를 놓치게 되고,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질 것”이라며 “지금은 단기적인 이익보다 눈앞에 닥친 현실의 문제를 직면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노조 관계자는 “무작정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측이 직장 폐쇄를 철회하고 임단협을 다시 적극 개시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면 파업을 해제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