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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보이스 2.0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전자차트 시스템에 AI 기능을 내재화했다는 점이다. 별도 프로그램을 통해 진료 대화를 텍스트로 변환(STT)하고 기록 작성을 보조하는 기존 AI 차트 서비스와 달리, 환자 데이터 브리핑부터 진료 기록 자동 작성, 진료 후 보호자 상담까지 하나의 시스템에서 지원한다.
우리엔은 이를 통해 AI의 역할을 단순한 진료 기록 보조에서 임상 데이터 활용과 보호자 소통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수의사가 평소 사용하는 전자차트에서 AI 기능을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동물병원의 AI 전환(AX)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제품은 지난 4월 출시한 위보이스 1.0을 실제 사용한 수의사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과 사용성을 개선한 버전이다. 진료 중 차트와 AI 서비스 화면을 번갈아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진료 직후 추가 소견을 기록하거나 여러 곳에 흩어진 환자 이력을 확인하는 과정 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신규 기능은 화면 전환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퀵모드’다. 우리엔의 클라우드 기반 전자차트인 PMS365와 e-Friends365에서 즉시 녹음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생성형 AI는 녹음된 대화에서 보호자가 설명한 증상, 검사 정보, 수의사의 평가와 향후 진료 계획을 구분해 SOAP(Subjective, Objective, Assessment, Plan) 형식의 진료 기록을 자동으로 작성한다.
단순히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것을 넘어 진료 내용을 의료 기록에 필요한 항목별로 구조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수의사는 차트 작성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보호자 및 환자와의 소통에 집중할 수 있다. 진료 종료 후 추가 소견이나 다음 방문 시 안내할 사항을 음성으로 기록하는 ‘독백모드’도 정식 탑재했다.
기존 진료 기록을 활용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새롭게 도입한 ‘플로우(Flow)’는 첫 내원부터 축적된 진료·검사·입원 기록을 한곳에 모아 제공한다. 의료 영상과 검사 결과, 수치 변화 등을 비교할 수 있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와 치료 경과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도록 돕는다.
플로우에 포함된 ‘진료 전 브리핑’은 AI가 주요 병력과 이전 진료 내용을 요약해 제공하는 기능이다. 수의사는 이전 방문 당시 보호자가 설명한 증상과 검사 결과를 사전에 확인하고, 이후 달라진 상태를 중심으로 진료를 이어갈 수 있다. 반복적인 기록 확인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면서 진료의 연속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려동물 보호자를 위한 시각적 상담 도구 ‘체크포인트’도 추가했다. 반려견과 반려묘의 이전 진료 내용을 신체 부위별 시각 자료로 보여주고 당일 진료 내용도 실시간 반영하는 기능이다. 수의사와 보호자가 화면을 함께 보며 확인이 필요한 부위와 상태 변화를 살펴볼 수 있어 말과 글 중심의 기존 상담 방식을 보완할 수 있다.
우리엔은 위보이스 2.0을 통해 전자차트에 축적된 환자 데이터를 진료 준비부터 기록 작성, 보호자 상담까지 연계하는 통합 진료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진료 기록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의사의 임상 정보 활용과 보호자 소통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엔 관계자는 “동물병원의 진정한 AI 전환은 수의사가 키보드와 모니터 앞에 묶여 있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며 “현장 수의사들의 목소리를 담아 완성한 위보이스 2.0을 통해 AI가 번거로운 외부 도구가 아닌, 진료의 질과 병원 경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