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는 14일(현지시간) CN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분열된 사회를 통합시키려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기부금을 사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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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는 다른 억만장자들과 달리 주로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이 소유한 재단이나 단체를 통해 기부활동을 했다. 그는 순자산의 8%에 해당하는 100억달러(약 13조2445만원)를 아내 로렌 샌체스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환경단체 ‘베이조스 어스(Bezos Earth)’에 10년간 지원했고, 지난 2018년에는 전처인 맥켄지 스콧이 설립한 자선단체 ‘베이조스 데이원(Bezos Day One)’에 20억달러(약 2조6490만원)를 기부했다. 베이조스 데이원은 노숙자와 빈곤층을 지원하는 단체에 자선활동을 벌이는 단체다.
다만 베이조스는 세계 억만장자들의 기부 클럽인 ‘더 기빙 플레지’에도 동참하지 않아 비난을 받기도 했다. 더 기빙 플레지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공동 설립한 자선단체로 28개국 억만장자 230여 명이 이름을 올려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이와 관련 “기부금은 비효율적으로 사용되기 쉽다”며 “기부는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고 기부를 받는 단체에 유능한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조스의 신중한 기부 방식은 그의 전처 맥켄지 스콧이 최근 1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465개 단체에 40억달러(약 5조2980억원)를 기부한 것과 차이가 있다고 CNN은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