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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개 분기 연속 흑자' 영원무역, 흑자 행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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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기자I 2026.10.15 14: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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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코스피 상장 후 68분기 연속 영업흑자
소비 트렌드 변화맞춘 브랜드 선점 전략 적중
온홀딩스 신규 고객 확보 등 하반기 흑자 행진 기대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영원무역(111770)(영원무역홀딩스)이 2009년 코스피시장 입성 후 지속적인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영원무역은 68분기 연속 영업 흑자로 국내 패션업계에서 최장기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파타고니아, 룰루레몬과 아크테릭스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성장성 가능성이 큰 브랜드를 고객으로 선점해왔다는 점이 비결로 꼽힌다. 최근에는 러닝 열풍을 타고 성장한 스위스 온홀딩스까지 핵심 사업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의 신규 고객사로 유치하며 올해 하반기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성래은 영원무역 홀딩스 부회장. (사진=영원무역)
성래은 영원무역 홀딩스 부회장. (사진=영원무역)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에프앤가이드 전망치) 각각 1조 3496억원, 2117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 16.8% 늘어난 규모다. 영원무역이 올해 3분기에 흑자를 기록하게 되면 69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영원무역은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왔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 4640억원, 영업이익은 3535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19.8% 증가한 수준이다.

영원무역은 2009년 주식 상장 이후 단 한분기도 영업적자를 기록하지 않고 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가 최근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51개사의 개별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영원무역은 올해 상반기 기준 68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나타냈다. 국내 패션업계에서 흑자 유지 기간이 가장 길다.

장기간 흑자를 이어온 배경에는 성장 가능성이 큰 글로벌 브랜드 선점과 제조 경쟁력이 자리잡고 있다.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 △아크테릭스 △파타고니아 △룰루레몬 등 글로벌 브랜드 40여 곳의 의류를 생산하는 OEM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영원무역은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해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기능성 의류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쌓아왔다. 고객사가 생산처를 바꾸는 데 드는 전환비용과 부담도 영원무역의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2011년부터 거래해온 아크테릭스가 핵심 고객사로 부상하며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크테릭스는 올해 1분기 영원무역의 최대 고객사로 올라섰다. 영원무역의 아크테릭스향 매출 증가율(NH투자증권 수치)은 올해 1분기 68%, 2분기 58%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스위스 러닝 브랜드 온을 운영하는 온홀딩스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러닝화를 중심으로 성장한 온홀딩스는 의류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의류 부문 매출은 1억 6990만스위스프랑(약 2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온홀딩스의 의류 사업 확대가 영원무역의 새 성장축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기존 고객사의 주문 확대와 신규 고객사 확보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노스페이스 △아크테릭스 △파타고니아 △룰루레몬 등 주요 고객사의 OEM 주문이 하반기에도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성래은 부회장이 2022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오너 2세 경영이 본격화된 뒤 아크테릭스와 룰루레몬 등 새 주력 고객사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경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며 책임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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