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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와 연석회의를 열고 이러한 청년 정치 참여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나경원 지선기획단장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청년은 희망이 없어진 것 아닌가”라며 “청년에 희망을 주는 희망 사다리를 만들고, 청년 정치를 확대해 청년 참여 사다리를 만들어 청년이 정치 들러리가 아니라 주인공이 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선 기획단은 청년 정치 활성화를 위해 ‘의무 공천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당협별 청년 1인 이상 의무 공천제 도입 △청년 오디션을 통한 광역 비례의원 1·2번 선발 △공천에서 청년 가산점 최대 20%포인트(p) 부여 추진 등을 제안했다.
또한 주거·일자리·자산 형성·결혼·1인 가구 지원 등 5대 정책 분야도 제시했다. 나 단장은 “5개 분야에 대해 논의해 구체적으로 청년이 ‘국민의힘을 믿는다면 기회가 있겠다’고 느낄 수 있는 정책과 비전에 힘쓰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최근 당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경선에서 당심과 민심 비율을 5대 5에서 7대 3으로, 당심 반영 비율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나 단장은 이에 대해 “저희는 일종의 자문 기구고, 최종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건의 사항들을 다음 주에 종합적으로 취합해 최종 결정할 때 이기는 선거를 위해 가장 적합한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선 기획단은 이와 관련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다음 주 회의 후 최종 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내년 지선을 ‘체제 전쟁’으로 규정하며 강성 기조를 내세웠던 것과 달리 ‘국민·청년·민생 속으로’라는 키워드를 제시한 이유에 대해서는 “(체제 전쟁은) 당원 소양 시험을 보는 데 대해 당원 자질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선거 콘셉트 자체는 국민과 민생 속으로 가야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최근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정년 연장에 대해서도 청년 일자리 감소와 같은 부작용을 지적하고 나섰다.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 감소 없는 고용연장제도 마련 국회 토론회’에서 장동혁 대표는 “고용연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고용연장으로 가장 피해를 받게 되는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 국민의힘은 고용연장이 부작용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지선을 앞두고 청년 친화적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투쟁뿐 아니라 국민의힘이 집권했을 때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며 “청년 일자리와 교육 문제부터 시작해 하나씩 대안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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