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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뜨락요양병원서 한달새 같은 증세로 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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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0.10.14 18:14:32

정명희 북구청장 "요양원 확진자 동선 최대한 빨리 공개"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직원과 환자 등 53명의 집단 감염 사태로 코호트 격리(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간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최근 한 달 새 환자 8명이 같은 증세로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가운데 4명은 사망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해뜨락요양병원 간호조무사(50대 여성·485번 확진자)가 발열 증상 전 환자 1명을 하루 동안 돌봤다. 지난 12일 이 간호조무사가 돌본 환자는 호흡곤란 증세로 숨졌다.

이에 부산시 보건당국은 간호조무사의 확진이 이 환자와의 사망이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병원 기록을 살펴본 결과,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장례식을 중단하고 진행한 검사에서 이 환자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호흡곤란으로 숨진 환자는 더 있었다.

부산시는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4명이 호흡곤란으로 최근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을 포함해 지난 9월 이후 해당 병원에서 같은 증상으로 숨진 환자가 8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오전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이송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는 이들의 정확한 사망원인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이날 오후 요양병원 관련 “우리 구의 요양병원 집단 감염 사태로 다들 많이 놀라셨고 불안한 마음이실 거라 생각한다. 동선 공개 또한 빨리 이루어지길 바라시는 마음,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어제 (요양병원 직원 등) 확진자의 동선 공개는 오늘 재난문자로서 완료했다”며 “현재 확진된 환자 42명의 역학조사도 하고 있으며, 대부분 입원하신 분이나 동선이 없을 걸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 환자 중 중증은 부산대병원, 나머지 분들은 부산의료원으로 현재 전원 입원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16개구·군의 인력 지원을 받아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도 전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현재 질병관리본부, 부산시와 함께 가능한 모든 자원의 지원을 받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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