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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호 깃랩 코리아 지사장은 23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금융IT, 텔코(통신기업) 부문에 집중해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제품 개발부터 운영까지 하나의 앱으로 관리…“66조 시장 열릴 것”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깃랩은 오픈소스 기반의 플랫폼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제품 개발부터 배포,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툴(도구)로 관리할 수 있는 데브옵스(DevOps)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자체 관리형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제품 개발이 이뤄지고, 역동적으로 변하는 시장의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시대 경쟁력은 △주기단축 △혁신 가속화 △속도 및 민첩성 향상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에 의해 좌우된다는 설명이다.
현 지사장은 “깃랩은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 등 전반에 걸쳐 다중 공급업체 솔루션을 대체할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를 언제 갱신하고 업그레이드해야 하는지 등 관리 포인트가 많아지는데, 통합 플랫폼은 이러한 개발 및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시장에서 요구하는 정시성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6월 포레스터 컨설팅이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깃랩의 고객들은 통합 플랫폼을 통해 개발에 걸리는 평균 주기가 87% 단축되고, 업데이트 및 배포가 12배 증가한 반면 결함은 80% 감소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4개의 도구를 통합해 사용함으로써 그만큼 관리 포인트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깃랩은 데브옵스 플랫폼 관련 시장이 현재 140억달러(약 15조5000억원) 규모에서 2023년에는 600억달러(66조6000억원)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 지사장은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데브옵스 통합 플랫폼을 채택한 기업은 2020년 10% 미만에서 2023년에는 4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3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깃랩의 통합 관리 고객 수도 2023년에는 6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9개 파트너와 제휴…“기술적 역량 위한 지원 아끼지 않아”
지난 2019년 8월 한국시장에 진출한 깃랩은 지난해 4월에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관리기업인 메가존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메가존 클라우드를 비롯해 투씨드·한울아이티·슬렉슨·인포그랩·굿모닝아이텍·GS ITM 등 9개 파트너를 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오픈소스 기반의 무료 이용자와 상용 사용자로 나눠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무료로 자사의 제품을 충분히 사용하게 한 다음에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고 있는데, 국내 기업들도 무료 버전에서 부서별, 전사적 모델로 이행하는 단계에 있다는 설명이다.
깃랩은 오픈소스 사용자를 위해 한글 가이드와 문서를 제공하고 정기 뉴스레터를 통해 정기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다. 상용 사용자를 위해서는 POC 등 사전기술 뿐만 아니라 전담 사후 엔지니어를 배정해 지원하고 있다. 직접적인 1차 기술지원은 파트너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본사는 제품 교육, 2차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현 지사장은 “국내 파트너들이 점차 기술적 역량이 늘면서 부가가치가 있는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이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파트너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IT산업 트렌드 속에서 많은 사업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클라우드 최적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이 제때 맞춰 좋은 퀄리티로 나와야 하는데, 우리가 제공하는 통합 관리 플랫폼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