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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서재 담은 수’ 1위는 영화 개봉과 함께 큰 사랑을 받은 앤디 위어의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차지했다.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와 조현선의 ‘나의 완벽한 장례식’이 각각 2위와 3위에 오르며 소설 장르가 큰 관심을 받았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이번 결산에서는 소설 작품이 ‘내서재 담은 수’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인상 깊은 문장에 밑줄을 남기는 ‘하이라이트’ 부문에서는 경제 및 자기계발 도서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면서 “독자들이 책의 장르와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원들이 인상 깊은 구절에 직접 밑줄을 남긴 하이라이트 수 기준으로는 재테크, 자기계발 도서가 상위권에 올랐다. 백억남(김욱현)의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가 1위를 기록했으며,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과 이광수의 ‘진보를 위한 주식 투자’가 뒤를 이었다.
회원들이 매긴 별점 높은 책 순위에서는 최태성의 역사 교양서 ‘최소한의 삼국지’가 1위에 올랐다. 나태주 시인의 에세이 ‘너를 아끼며 살아라’와 김나을의 소설 ‘오늘도 행복을 구워냅니다’가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늘의 인생책 코너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도서는 김슬기의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최성락의 ‘부를 부르는 50억 독서법’,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당신은 사람 보는 눈이 필요하군요’ 순이었다.
밀리의서재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에서는 소설가 신경숙의 신작 ‘크리스티나의 사소하고 대담한 삶’이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11월 연재를 시작한 이후 누적 조회수 14만회를 기록해 1위에 올랐으며, 독자들의 추천 지표인 ‘밀어주리’ 역시 1450개로 10위를 달성했다.
‘크리스티나의 사소하고 대담한 삶’은 60여 년간 지방에서 농부로 살아온 할머니 크리스티나가 남편과 사별한 후 자녀들이 있는 서울로 상경해 새로운 일상을 꾸려가는 이야기다. 한평생 사용해 온 ‘수꾸락’과 힘들 때마다 의지한 환상 속 검정소 ‘흑별이’를 품고 아파트로 뒤덮인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이성호 밀리의서재 독서당 본부장은 “상반기 독서 데이터를 살펴보면 소설은 내 서재에 담아 감상하고, 경제 및 자기계발서는 필요한 내용을 직접 기록하는 등 장르에 따라 독서를 즐기는 방식에도 차이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다양한 취향과 트렌드를 통해 새로운 책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독서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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