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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두산重 클럽모우CC 매각 ‘흥행’ 예고…80여곳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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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관 기자I 2020.06.09 18:53:20

이달 10일 예비입찰 앞두고 투자안내서 80여곳 받아가
골프장 호황 속 몸값 ‘쑥’…최소 매각가 1600억 넘을듯

강원도 홍천에 27홀 규모로 조성돼 있는 클럽모우CC 전경.(사진=클럽모우CC)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두산그룹이 자구책 일환으로 내놓은 클럽모우 컨트리클럽(CC)이 매각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근 골프장의 ‘나 홀로 호황’ 속에 몸값이 크게 뛰면서 애초 예상했던 매각가 1400억~16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사모펀드(PEF)는 드라이파우더(블라인드 펀드 내 투자하지 못하고 남은 자금) 소진을 위해 직접 인수전에 뛰어들거나 전략적 투자자(SI)와의 연합전선을 구축해 인수전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골프장 인수를 원하는 SI가 단독으로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치열한 인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매각주체인 두산그룹 모두 예상을 깬 흥행 덕에 매각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클럽모우CC를 운영하는 장락개발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이달 10일 인수의향서(LOI) 접수한다.

이를 앞두고 진행한 투자안내서(IM) 배포에 약 80여 곳이 관심을 보이며 받아갔다. 이번 인수전에서 다수의 국내 대형 PEF와 SI 등이 진성 후보로서 인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매각 측 한 관계자는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 속에 매각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각가도 애초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비입찰 결과를 봐야 하겠지만 최소 10여 곳 이상이 응찰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일반적으로 골프장 매각은 두 달여 시간이 필요해 8월쯤 딜 클로징을 예상하지만 매각작업이 수월하게 진행한다면 시기를 조금 앞당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두산은 매각가로 최소 1800억원 이상을 희망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두산중공업은 시행사 장락개발의 부도로 골프장 관련 부채를 떠안았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금 1300억원, 공사대금 900억원 등 총 2200억원이다.

IB업계는 클럽모우CC 매각가로 1400억~1600억원을 예상했으나 예상대로 다수 원매자가 인수 경쟁을 펼친다면 2000억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각 측은 현재 클럽모우CC가 야간운영을 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야간운영을 검토하고 있어 전국 골프장 영업이익률 22.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IB업계 관계자는 “클럽모우CC가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이후 실적이 나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액은 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억원가량 늘었고 영업손실도 89억원에서 21억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골프장 가격은 홀당 50억원 가량의 시세를 기초로 산정하는데 이 시세를 바탕으로 부지 면적과 조성 원가, 기타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 가격을 결정한다”며 “지난달 캡스톤자산운용이 1600억원대에 인수한 더플레이어스GC가 클럽모우와 똑같은 27홀 프리미엄 골프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골프장 인기까지 더해 클럽모우도 홀당 60억~70억원대의 매각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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